
(포천=글로브뉴스) 김승곤기자 = 경기 포천시 송우 지역에서 지역조합 주택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합원을 모집해 오던 민간사업체가 시와 갈등을 빚으면서 사업 무산 위기에 몰렸으나 최근 들어 이를 해결 할 수 있는 새로운 활로를 찾은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지난 16일 포천시와 (가칭)한울지역조합주택 관계자에 따르면 이 민간업체는 지난 2015년 1월 10일부터 소흘읍 송우리 일원에 지역주택 건설을 위해 사업부지 매입 절차를 추진해 왔다.
토지매입을 마친 한울측은 지난해 5월 24일까지 지역조합주택 추진위원 구성과 조합원 모집광고, 자금관리 신탁사 체결, 주택홍보관 축조 신고 등 개발구역 지정 제안서를 포천시에 제출했다.
이에 포천시는 “민간사업자가 추진하고 있는 지역조합주택사업부지를 포함한 38만 4,000㎡의 부지에 오는 2023년 말까지 LH공사와 협의를 거쳐 5,040가구를 건설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조합주택은 불가하다”며 서류를 반려했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한울 지역조합주택 관계자들은 “사전에 모집한 조합 구성원들의 내집 마련을 위한 꿈에 부푼 이들에게 선의의 피해가 발생하면 안 된다”는 각오로 해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러한 결과 H업체측은 최근 포천시를 통해 LH공사 측에 내부 규정인 대토 보상에 따른 시행 지침인 제7.8조 등 토지보상법 제65조 제1항 1호에 의거 대지의 최소면적인 990㎡를 보상금 일환으로 대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한울측은 이러한 규정에 의거 매입 약정서를 맺어왔던 LH공사 사업부지 내 토지주 15명과 사전협의를 거친 결과 동의를 구한 것으로 알려져 LH공사와의 협의만 이뤄진다면 1만 4850㎡의 사업 부지를 확보 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한울측은 당초 계획된 사업부지 6만 6000㎡를 확보하기 위해 현재 LH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부지 내 토지주들과 원만한 협의를 위해 노력한 결과 당초 계획대로 사업 추진이 원활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울측이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대우이안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정부가 전철 7호선 포천까지 연장사업에 따른 예타 면제까지 이뤄져 분양시장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다.
한편 (가칭)한울지역조합주택 관계자는 “그동안 사업을 추진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앞으로 조합원들의 구제와 포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송우 2지구 내 LH공사 등과 원만한 협의를 통해 줄어들고 있는 인구 유입정책과 함께 거점도시로써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