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온) 최근 아동학대가 큰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수원시는 지난 1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아동학대 예방 및 근절을 위한 관계기관 합동 회의를 가졌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교육청, 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아동복지시설, 어머니‧학부모폴리스, 시청 및 각 구청 담당 부서, 보건소 등 아동보호 관련 기관의 관계자 45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실재 가정이나 각종 시설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아동학대 발생 가능성을 짚어보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토의했다.
회의는 수원시의 아동현황과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그간의 노력,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하고 경기도아동보호전문기관의 아동학대 현황 소개 및 제언,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선제적 학대예방 ․ 조기발견 ․ 신속대응 등의 주제로 토의가 진행됐다.
학교 장기결석자 파악 관리, 긴급보호 아동발생시 지원, 아동학대 유형의 올바른 이해 및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 또, 시청 또는 교육청 주관으로 보호자의 감정절제와 올바른 훈육을 위한 교육, 어린이집 입소 전 영유아 부모대상 아동학대 의무교육실시, 아이들의 자존감 고취 및 신고의식 고양 등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회의를 주재한 김동근 수원시제1부시장은 “아동학대가 발생하는 것은 결국 이웃에 대한 우리의 관심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아동학대를 범죄로 인식하고 이를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우리 모두의 생각이 모아지고 제도적 뒷받침이 마련돼야 다시는 이 같은 비극적인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모는 말할 것도 없고 관계기관과 시민이 관심을 보이고 우리의 관심을 제도화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관계 기관 간 정보와 대처방안을 공유해 제2, 제3의 학대피해 아동이 발생되지 않도록 예방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지금까지 추진해오던 아동학대 예방시책과 함께 이번 회의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반영해 한층 체계적이고 강화된 아동학대 예방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