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온) 함양군은 다문화가족의 애로를 듣고 마음을 나누는 소통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다문화가족과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함께 가요, 행복한 동행!’을 주제로 지난 18일 오후 4시30분 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임창호 군수, 함양군다문화가정연합회 임원 및 이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직원, 관계공무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참석자 소개, 임창호 군수·김석곤 다문화가정연합회회장 인사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정책소개, 건의 및 질의·응답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는 올해부터 군이 직영하는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다문화가족을 더 알차게 지원하는 내용이 상세히 소개돼 맞춤형 지원을 원하는 다문화가족의 기대감을 높였다.
간담회에 따르면, 올해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주민생활지원실장을 센터장으로 팀장 및 팀원, 언어발달지도사, 통번역지원사, 아이돌봄전담인력 등을 갖춘 13명이 기존의 일반 다문화가족중심으로 지원하던 것에서 취약가족과 맞벌이가정까지 지원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지원시간도 주간과 주중 중심이던 것을 야간과 주말까지 확대하고, 지원 서비스도 지역여건과 수요자 특성에 맞게 맞춤형서비스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5억 5224만여 원의 예산을 편성, 한국어교육 등 6개 국·도비 보조사업, 결혼이민자정책 멘토링 등 4개 도비보조사업, 결혼이민자 우리말대회 등 8개 군자체 사업을 진행한다.
임창호 군수는 “군 직영으로 센터활동을 강화함에 따라 다문화가족이 겪는 애로를 더욱 면밀히 점검하고 오늘처럼 간담회 등을 통해 수시로 소통하며 다문화가족이 함양군민으로 불편없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월말 현재 함양군에는 베트남·네팔 등 10여개국 288명의 여성결혼이민자가 있으며, 다문화가정 자녀는 총 495명이 있다. 이와 관련, 군은 19일까지 이들 288가구를 대상으로 자녀현황, 취업, 혼인상태, 생활형편 등 실태조사도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