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글로브뉴스) 최정규기자 = 경기 양주시는 회암사지에서 ‘2019 양주 회암사지 왕실축제’를 성황리에 27일 개최했다.
축제는 1호선 덕정역 앞(오전 9시 30분)에서 회암사지에 이르는 약 4.3㎞구간에서 조선왕조실록의 기록을 통해 재현한 태조 이성계와 왕비, 문무백관, 군사, 나인, 취타대 등 300여명과 말 5필로 구성된 ‘왕의 행렬(King′s Parade)’이 펼쳐지며 그 화려한 서막을 알렸다.
태조 이성계 역할은 정성호 국회의원 태조를 맞이하는 양주목사는 김종필 양주경찰서장 태조의 스승이자 정신적 지주인 무학대사 역할은 회암사 부공스님 왕비역할은 양주시 홍보대사인 씨크릿 정하나양이 맡았다.
어가행렬을 맞으며 시작된 축제의 개막식에는 정성호 국회의원, 김대순 양주시 부시장, 이희창 시의회의장, 홍성준 양주문화원장, 도ㆍ시의원과 기관ㆍ사회단체장, 시민 등이 참석했고 최용덕 동두천시장을 비롯해 강북구, 구리시, 도봉구, 중랑구, 여주시, 제주시 등 여러 국내교류도시에서 방문단이 찾아 회암사지 왕실축제의 개최를 축하했다.
특히 이날 개막 축하공연에는 무예가 지닌 역사·문화적 가치와 유네스코의 평화 이념을 전달하기 위해 출범한 유네스코ICM 무예시범단의 초청 공연이 펼쳐지며 회암사지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했다.
축제장 메인 무대에서는 양주별산대놀이, 양주소놀이굿, 양주농악, 양주상여와회다지소리, 양주들노래 공연과 함께 몽혼아트컴퍼니의 궁중무용, 청련사 범음패보존회의 유네스코 지정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영산재’ 공연, 한국불교태고종 청련사 심향합창단 공연 등이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이끌었다.
잔디광장에서는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줄타기와 풍물 등 남사당놀이 공연과 함께 댄스플래시몹, 조선마술사, 왕실의 보물을 찾아라 등을 진행,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봄날의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날 왕실축제의 폐막 공연에는 ‘나눔을 축제하라’를 슬로건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과 함께하는 착한콘서트가 재즈피아니스트 지나의 사회로 펼쳐졌다.
양주시 관계자는 “화창한 봄날, 유서깊은 문화의 도시 양주에서 펼쳐진 이번 회암사지 왕실축제가 수만은 인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안전하게 마무리되어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경기북부 최고의 관광명소이자 역사체험의 장에서 개최하는 왕실축제가 앞으로도 역사적 의미와 함께 더욱 멋진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가득한 명품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14세기 불교사상의 교류와 고려시대 궁궐 건축과의 유사성, 온돌, 배수체계 등 당대 최고의 건축기술이 집약된 유적으로 그 가치가 입증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