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글로브뉴스) 조태인기자 = 남양주시 진접오남희망케어센터(센터장 류시혁)는 육군75사단의 협력으로 무연고로 홀로 생활하시다가 지난해 12월 25일 별세하신 이모(남, 78세)어르신의 주거지 외부청소를 하며 어르신의 마지막을 정리해드렸다고 27일 밝혔다.
지인의 땅에서 무료로 거주하던 어르신이 돌아가신 후 어르신이 지내던 공간을 지난 24일 육군75사단 장병 22명이 손수 울타리를 제거하고 닭장과 개장을 정리했으며 나온 폐기물에서 땔감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분류하여 다른 저소득 어르신에게 전달했다.
이모 어르신은 진접읍 팔야리에서 가족 없이 홀로 닭과 개를 키우며 생활하다 지난해 12월 지병인 위암이 악화되어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별세하셨다.
육국75사단 장병들은 희망케어센터의 연계로 생전 어르신과 인연이 닿아 매월 넷째 주 토요일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안부를 전하고 말벗을 하며 친 손자처럼 지내던 사이였다고 한다.
군 관계자는 “어르신이 좋은 곳으로 가실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소외된 독거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육군75사단은 장병들의 자발적 참여로 몇 년 전부터 지역의 홀몸어르신과 결연을 맺고 안부확인, 말벗서비스, 환경정비, 후원물품 지원 등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