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온) 지난해 공직자 청렴도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향상된 하동군이 내친김에 올해 최우수기관 달성을 목표로 반부패·청렴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하동군은 지난해 공직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민인권위원회의 청렴도 평가 결과 내부청렴도에서 전국 82개 군부 1위를 차지했으나 외부청렴도에서 다소 부진해 종합청렴도에서 2등급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 내·외부 평가를 합친 종합청렴도에서 1등급 도약을 목표로 ‘2016 반부패․청렴정책 종합대책’을 수립해 강도 높은 반부패 청렴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이의 일환으로 내부청렴도 향상을 위한 ‘고민있어요, 청렴신고함’과 외부평가에 대비한 ‘민원처리 사후 모니터링제’를 도입해 종합청렴도를 반드시 1등급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군은 이를 위해 먼저 공무원 누구나 공직 내부의 각종 부조리를 익명으로 제보할 수 있도록 군청 별관 1층에 청렴신고함을 설치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청렴신고함에는 공직내부의 각종 비리나 부정은 물론 청렴함 공직문화를 저해하는 조직·인사·예산 등 모든 사항을 제보할 수 있도록 익명으로 운영된다.
군은 매주 수요일 신고함을 확인해 내부 청렴도 향상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감사나 감찰이 필요한 제보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감사·감찰을 통해 일벌백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부평가에 대비해 민원인을 상대로 클린 행정을 유도하고 부적절한 민원처리에 대한 사후 통제를 강화하는 민원처리 사후 모니터링도 강도 높게 추진한다.
민원처리 사후 모니터링은 감사부서가 매월 1회 공사관리 및 감독, 보조금 지원, 각종 인·허가, 재·세정 등 실무부서의 민원인 명부를 제출받아 민원 처리과정의 문제점 등을 정밀 모니터링한 뒤 결과를 해당 부서에 보내 개선하는 시스템이다.
감사부서는 이 과정에서 민원인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민원처리에 대해서는 실무부서 담당자의 상담 등을 통해 개선방안을 강구하고 민원인의 불만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그 외에도 ‘청렴은 알프스 하동 실현의 기본’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 직원의 청렴서약서 징구, 청렴교육 의무이수제 운영, 음주운전 제로화 추진, 건설공사 현장 암행감찰 등 청렴도 최우수기관 달성을 위한 다양한 반부패 청렴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강도 높은 청렴시책 추진으로 우수기관으로 평가된 여세를 몰아 올해는 최우수기관 달성을 목표로 공직 내부의 각종 부조리 척결은 물론 외부 평가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깨끗하고 청렴한 공직문화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